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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펌글)믿거나 말거나 "음양오행의 이해"

엉거주춤춤 2014. 4. 15. 16:03

한의학도의 필수 과제 .... 동양의학의 기초 음양오행은

필자를 비롯해서 다들 어려워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설령 알고 있다고 해도 잘 모르겠는데요....라고 겸양하는 것이 또 미덕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오늘은 날씨도 좀 꿀꿀하고 그래서 다소 쉽게 음양오행을 이해할 수 있는 길이 없을까 고민해 보는

의미에서 재밌는 얘기 하나 들려 드리겠습니다.

사천 오백만의 민속놀이 고스톱 속에 담긴 음양오행 이론을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보다 생활속의

음양 오행을 발견하게 될 것이며 심오하고 근엄한 한의학으로 가는 보다 친근한 경로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늘 그렇듯이 "아니면 말고".....

그럼 얘기를 시작해 볼까요....


고스톱은 일년 열두달, 매달 각 네장씩 총 마흔 여덟 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여기서 매달에 배속된 장수

즉 '4'란 숫자는 사상을 의미합니다. 그중 광이나 십자로 구성된 '태양' 체질은 아주 희귀하죠. 그래서

광만 모은 오광을 하거나 십자(일명 멍텅구리)로 3점 이상을 내면 그 노고를 치하하는 의미에서 광박과

멍박을 인정해 주는 것이지요.

후대에 고스톱 속에 담긴 논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맘대로 쌍피(일명 조커)를 두세장씩 집어넣어 고스톱을

즐기는 무리들이 있는데 이는 자본주의 사회에 들면서 높은 점수, 빠른 결과물 등만을 바라는 물질만능주의

의 표현에 다름아닙니다. 굳이 조커를 집어 넣겠다면 선인들이 만든 48의 체계에 단 한장만 더 섞어서 49의

숫자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엄청난 변화의 수로써 타짜들은 종종 '48 + 1' 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단 한장의 들고 남이 엄대한 변화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일반인들의 고스톱에서 조커 한장 정도는

애교 정도로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조커를 세장이나 집어넣는 것은 아래것들(머슴놈들) 방식 되겠습니다.


그럼 음양의 논리는 어디 숨어있을까요?

통상 세명이 치지만 따는 사람은 한명입니다. 그렇다고 따는 사람이 계속 따지는 못하죠.

인터넷 고스톱의 승률을 보면 아무리 잘 치는 사람도 40 % 승률을 넘기는 어렵고 아무리 못치는 사람도

25% 아래로는 넘어가지 못합니다. 40 %를 넘는다면 그는 고스톱 프로그래머이거나 할일없는 백수이거나고

25% 아래라면 인생을 포기한 사람이거나 매사에 무기력한 사람입니다. 즉 일반인의 경우 고스톱의 시스템

자체는 33 % 평균 승률을 보장해 준다는 것이지요. 이것을 '음양의 동태적 평형상태'라고 말합니다.

따는 놈이 있으면 잃는 놈이 있고 웃는 놈이 있으면 우는 놈이 있고 이것이 음양의 원리이지만

음양편쇠(40초과 25미만)가 발생하지는 않는게 정상이라는 것이지요. 편쇠가 급격히 진행되거나

서서히라도 누적되면 그는 게임장을 떠나야 합니다. 인체가 음양편쇠가 일어나 실조가 되면 병을 얻는 것과

같은 이치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종종 계속 잃다가 100점이상 대박이 나기도 하고 계속 따다가 몽땅 잃기도 하는데 이는

양이 중첩되어 음이 되고 음이 중첩되어 양이 되는 원리의 반증입니다.


다음으로 오행에 대해 알아봅시다.

촌놈이 좋아한다는 光 !! 모두 다섯개죠? 오행의 원리입니다. 띠가 다섯장부터 1점을 개산해 주고 멍텅구리도

다섯장부터 1점을 계산하는 원리는 모두 이 오행의 원리에서 나옵니다. 피를 보더라도 열장부터 1점이 계산

되는 것은 주역에서 나오는 생수와 성수의 원리로서 5의 두배수인 10의 응용입니다. 오행이 갖춰지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산술적으로 점수를 더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기하학적으로 에너지 폭발을 겪게 됩니다.

피 20장이 2점이 아니라 12장이면 3점이 되는 것이죠. 즉 오행을 고루 갖추고 나면 한단계 질적 도약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죠. (이 부분에 대한 연구는 제가 아직 미진해서 다른 고수분들의 도움을 기다립니다)


이 기하학적 에너지 폭발은 주역의 원리에서 응용된 것이 아닐까 정도만 힌트를 얻고 있습니다.

즉 태극에서 음양이 나오고 음양에서 사상이 나오고 사상에서 팔괘가 나오고 팔괘에서 64괘가 나오고...

이런 에너지 확대는 무한 진행되는데요

마찬가지로 고스톱에서도 피박이면 두배, 광박이면 또 두배, 멍박이면 또 두배, 흔들면 또 두배, 쓰리고면

또 두배...이렇게 에너지 확대가 무한 진행되도록 구성돼 있는 것이지요.

(참고로 물질문명에 찌들어 포고 화이브고 막 불러제끼는 인간들이 있는데 이거야말로 아래것들 짓입니다

주역에서 64괘까지만 말하고 그 다음을 논하지 않는 것은 시스템을 보여주는 데 국한하자는 것이지 학문을

자랑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실력을 보여줬으면 됐지 굳이 점수를 부풀려 남을 파산 지경에까지

이르게 까지 하지는 말아야 겠습니다)


이제 오행의 상생상극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스톱은 세명이 칩니다. 누군가 점수가 불어나고 있다면 나머지 두 사람은 은근히 협력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상의하는 건 룰 위반입니다. 따라서 눈치껏 그러나 자연스럽게 보이지 않는 견제와 협력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지요. 경우에 따라서는 상생의 원리를 혹은 상극의 원리를 이용하는 것이 깨달음을 얻은

자의 처세술 되겠습니다.

한명이 고를 부릅니다. 피가 엄청나고 쌍피란 쌍피는 모두 몰려듭니다. 견제할 방법은 같이 피 경쟁을 해서는

애초에 불가하지요. 이경우 자기 혼자 면피를 하겠다고 피를 먹는 것 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점수 될만한 것을

지원해 줘서 독박을 씌우는 것이 현명한 처세 되겠습니다. 독주하는 한 사람을 견제하기 위해 적당히 위협

하고 다른 약자와 협력해서 10점 이내에서 스톱하도록 타협하는 것이지요.


극단적인 경우 양쪽이 모두 '잘 나간다'면 막판까지 인내하며 패를 내주다가.....

마지막 한번 뒤집기....'쇼탕'을 쓰는 것입니다. 이 '쇼탕'이란 용어는 영어기원설과 일어기원설 등 여러가지

학설이 있습니다만 여하간 오행의 상생상극관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아주 좋은 시스템입니다.

인터넷 고스톱엔 쇼탕이 없습니다. 원리를 잘 모르는 것들이 고스톱을 만들다 보니 지금 인터넷 고스톱은

'앙꼬 빠진 찐빵' 신세나 다름없습니다.



이상으로 아주 간략하게 고스톱에 숨어있는 음양 오행의 이론을 대충 훑어 보았습니다.

이글을 접하는 혹자에 따라서는 그저 웃음으로 넘기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자신의 경험만을 내세워

논리적 반박 지점을 열심히 찾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음양오행은 고원한 논리가 아니라 생활 속에 내재하는 아주 일상적인 시스템이라는 것이지요.

굳이 어려운 말로 만들어 이해하고 외우려고 할 것이 아니라 몸에 익혀진 대로 좀더 정리해서 응용하면

된다는 점을 감히 말씀드리고자 이렇게 어지러운 글을 한번 올려 봅니다.